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8)와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3체급 석권에 빛나는 야마모토 세이코(34). 지난해 11일 SNS를 통해 연인관계임을 공개한 둘 사이에 올 여름 아이가 태어난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23일 보도했다. 다르빗슈보다 6세 연상인 야마모토가 현재 임신 4개월이라고 한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야마모토는 동거중으로 사실혼 관계인데, 당분간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 없다. 결혼하지 않고 출산해 아이를 함께 키울 계획이라고 한다.
다르빗슈와 야마모토는 모두 한 차례 결혼에 실패했다. 2007년 탤런트 사에코와 결혼한 다르빗슈는 아들 둘을 뒀는데,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앞서 이혼했다. 야마모토도 일본 핸드볼 국가대표 나가시마 히데아키와 지난해 9월 갈라섰으며, 8세 아들이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번 오프 시즌에 텍사스주 댈러스 집 근처에서 다르빗슈가 아먀모토의 아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전했다.
2012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3년 연속 두 자릿수승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22경기에 등판에 그쳤고, 10승7패-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 51kg급, 2000년과 2001년 대회 56kg급, 2003년 대회 5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여왕이다. 가족 중에 체육인이 많은 스포츠 패밀리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2012년 선수 은퇴 후 미국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