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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스토리] 야구 해설위원만으로 드림팀을 꾸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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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스토리] '레전드' 해설위원들, 그 이름만으로도 드림팀



'레전드급' 해설위원들이 모였다.

2015 시즌 KT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재가 된 프로야구. 매일 매일 열리는 5경기를 중계하기 위한 방송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가장 우선이 해설위원의 확보다. 방송국마다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여 레전드급 해설위원을 구성했다. 프로야구 6개 구단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들 해설위원의 취재 경쟁도 치열하다.

각 방송국 해설위원들을 살펴보면 MBC 스포츠플러스가 이종범-정민철- 박재홍-김선우 해설위원, KBS N 스포츠가 송진우- 조성환-안치용 해설위원, SBS 스포츠가 안경현-이종열-현재윤-이순철 해설위원이다. 이름만 들어도 레전드급이다.

과연 이 해설위원들로 야구 드림팀을 만들어 본다면 어떤 팀이 이루어질까?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먼저 투수를 살펴본다. 선발투수 정민철, 중간계투 김선우, 마무리 송진우

정민철

1992년 고졸 우선 지명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입단 첫해 14승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 평균자책점 2.80, 평균 투구이닝 188이닝 등으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하였다. 2000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2시즌을 보낸 후 국내에 복귀 2009년 은퇴했다. 한화의 투수코치를 거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써니(sunny)' 김선우

1997년 고려대학교 재학 중 미국에 진출하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그 후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2007년 시즌 후 귀국하여 두산 베어스 계약을 함으로써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기 시작했고 2014년 LG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애틀랜타 올림픽, 1997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참가하였다.

'회장님' 송진우

1989년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여 2009년 시즌까지 총 21시즌 동안 통산 200승 이상, 2,0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여,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로 통하는 국보급 투수다. 1999년 프로 야구 선수협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초대 회장을 맡아 '회장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0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14년까지 한화의 투수코치로 활동하다 2015년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다음은 내야수. 유격수로는 이종범, 2루수 안경현, 1루수 이종열, 3루수 조성환

'바람의 아들' 이종범

1993년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차 지명을 받아 연고 팀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해태 시절인 1994년 한국 프로 야구 최우수 선수상,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였다. 1998년부터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해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01년 KIA로 돌아와 201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다 은퇴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갖게 한 1994년 84도루 기록은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아있다.

안경현

1992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번의 팀 우승에 이바지했고 세 차례에 걸쳐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0년 SK에서 은퇴한 후 2011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종열

199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19년간 LG맨으로 활약했다. 이후 LG 코치 거쳐 올 시즌 해설자로 변신했다.

조성환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두 번의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4년 은퇴 후 롯데 전력분석원을 하다가 2015년부터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외야수다. 중견수 박재홍, 좌익수 안치용, 우익수 이순철

'호타준족' 박재홍

1996년 현대 유니콘스로 입단한 데뷔 첫해, 30개의 홈런과 3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여 신인왕에 올랐다. KIA를 거쳐 SK에서 2012년 은퇴할 때까지 세 번의 30-30클럽과 프로야구 최초의 250-250클럽을 달성해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렸다.

안치용

신일고 1년 후배 봉중근, 김광삼과 함께 3-4-5번 타자를 구축하며 1997년 고교 야구판을 평정했다. 2002년 고졸 우선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0년 7월 28일 4:3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올해부터 해설가로 변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순철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LG 트윈스의 1·2군 코치를 거쳐 2003년 10월 LG 감독에 선임되어 3년간 팀을 이끌었다. 프로에서 14시즌을 뛰는 동안 신인왕, 최다 안타 1회, 도루왕 3회, 골든 글러브 5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유일한 포수에는 현재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한 후 특유의 입담을 살려 해설가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