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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인터뷰] 알베르토, "명절, 아내-처제들과 전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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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낯설지 않다.

외국인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주름잡고 있다.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듯한 외국인 스타들이 출연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JTBC '비정상회담'의 G12. 이제는 CF까지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래서 직접 만나봤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도 출연하고 있는 핵심 멤버 3인방을. '로맨틱 가이' 알베르토 몬디, '똑쟁이' 타일러 라쉬, '스타크래프트의 전설' 기욤 패트리. 이렇게 3명이 캠핑카에 오르니 북적북적 한국어 수다 삼매경이 이어졌다.





─ 한국에서 지낸 명절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다른 유학생 친구들이랑 서울에서 자유롭게 놀았다. 사람들이 다 귀향하니까 사실 굉장히 편하더라. 엄청 북적거리는 대도시가 갑자기 살만한 곳이 되니까 편했다.(타일러)

▶ 나는 친구나 형 중에 서울이 큰집인 형들이 많았다. 가족들이랑 뵙고 나서 우리는 만나서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술 마시러 갔다. 어딜가도 사람이 많지 않고 차도 안 막히고. 서울같지 않아 좋더라. 캐나다는 맥주나 독주만 먹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와인은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요샌 와인을 먹기 시작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기욤)

▶ 나는 주로 와이프나 처제들과 얘기하면서 전을 많이 부쳤다. 명절에 장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은데 사실 도와드리려고 하면 거절하신다. 그래도 잘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전 부치는 거다. 원래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많긴한데 전을 진짜 좋아한다. 호박전 동태전 두부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한다. 거기에 막걸리. 어차피 전을 좋아하니까 내가 전을 부치면 좋아하는 스타일로 부칠 수 있다. 결혼하기 전엔 가족이 없으니까 보통 고향에 안 돌아가는 한국 친구들과 축구하고 밥 먹고 그렇게 보냈다. 아니면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다. (알베르토)



─ 기욤과 타일러도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 명절 음식이 있나

▶ 함께한 적이 없어서 딱히 뭘 만들어 먹는지 사실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다. 그런데 나도 전을 굉장히 좋아한다. 떡이나 생선구이도 좋아한다.(타일러)

▶ 할머니 집에 가서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뭐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기욤)



백지은 기자·김표향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suz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