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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선발과 마무리, 미야자키에서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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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은 핵심과제가 남았다. 숙제는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두산의 1차 캠프가 마무리됐다. 지난달 15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피오리아 구장에서 진행된 1차 캠프가 끝난다. 두산은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5차례의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가 잡혀있다.

많은 성과가 있었다. 특히 두산의 강점은 야수진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감을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고 행동했던 애리조나 전지훈련이었다"며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성과"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몸관리를 잘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근력강화가 이뤄졌다.

김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에 대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라고 했다. 투수진에 대한 아쉬움이다. 결국 5선발과 필승계투진, 그리고 마무리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들도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쉽지 않은 숙제다. 일단 쓸 만한 투수진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2년간 두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게다가 결국 5선발, 마무리, 필승계투조에서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할 노경은이 턱관절 미세골절로 캠프에서 이탈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한 상태다. 18일 귀국 이후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부상정도와 회복 기간을 알 수 있다. 가뜩이나 카드가 부족한 투수진에 강력한 옵션 하나가 줄어들었다.

미야자키 캠프를 통해 해결할 부분이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실전 경기를 통해 투수진에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를 확정짓는 것"이라고 했다. 전지훈련 막바지 실전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추상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두산다운 야구'에 대한 분위기가 살아났다. 지난해 두산은 전체적으로 그런 모습이 없었다. 자율과 기본을 항상 강조하는 김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가 잘 움직여주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3월4일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두산 미야자키 전지훈련 연습경기 일정

날짜=상대팀=경기시간=구장

2월20일=소프트뱅크2군=오전 12시30분=이키메

2월21일=세이부=오후 1시=난고

2월22일=오릭스=오전 12시30분=소켄

2월24일=라쿠텐=오후 1시=소켄

2월25일=소프트뱅크=오후 1시=아이비

2월26일=오릭스=오후 1시=선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