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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감독 랭킹을 보니, 매팅리 17위, 허들 6위, 1위는 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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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선 각종 순위가 쏟아진다. 수치화하기 힘든 랭킹도 매긴다. 이번엔 2015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사령탑 순위가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지가 1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팀 감독 랭킹을 발표했다. 순위를 매긴 닉 카파도 기자는 최근 팀 성적과 각종 기록에다 자신의 주관적인 평가 그리고 주변의 평가를 종합했다고 밝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속한 팀들의 감독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먼저 선발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7위를 차지했다.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6위에 랭크됐다.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28위.

세 팀 중에선 허들 감독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허들 감독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동기유발자로 통한다. 선수들의 숨은 의지를 자극해 기량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고 한다.

보스턴 글로브는 매팅리 감독에 대해선 지난 시즌 맷 캠프, 핸리 라미레즈, 애드리언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 등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결단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풀기 까다로운 문제였지만 일찍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 사장과 단장이 온 후 캠프는 샌디에이고로, 라미레즈는 보스턴으로 떠났다.

배니스터 감독은 허들 감독 밑에서 일했지만 텍사스의 현재 상태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다고 봤다. 강타자 프린스 필드와 추신수 등 지난해 부상으로 안 좋았던 선수들이 부활할 경우 사령탑으로 첫 시즌이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봤다.

전체 1위 사령탑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뽑혔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명장이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3차례(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타 출신 감독으로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불펜을 잘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하나의 흠은 인터뷰할 때 목소리가 잘 듣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한다.

2위는 벅 쇼월트 감독(볼티모어 오리올스), 3위는 시카고 컵스로 둥지를 옮긴 조 매든 감독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보스턴 글로브지가 매긴 2015년 시즌 전 MLB 감독 랭킹

순위=감독

1=브루스 보치(샌프란시스코)

2=벅 쇼월트(볼티모어)

3=조 매든(시카고 컵스)

4=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5=봅 멜빈(오클랜드)

6=클린트 허들(피츠버그)

7=마이크 소시아(LA 에인절스)

8=조 지라디(뉴욕 양키스)

9=마이크 앤서니(세인트루이스)

10=존 패럴(보스턴)

11=버드 브랙(샌디에이고)

12=로이드 맥클렌든(시애틀)

13=마이크 레드몬드(마이애미)

14=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15=브래드 아스무스(디트로이트)

16=존 기번스(토론토)

17=돈 매팅리(LA 다저스)

18=론 로에니크(밀워키)

19=테리 콜린스(뉴욕 메츠)

20=로빈 벤추라(시카고 화이트삭스)

21=브라이언 프라이스(신시내티)

22=프레디 곤잘레스(애틀랜타)

23=맷 윌리엄스(워싱턴)

24=라인 샌드버그(필라델피아)

25=월드 바이스(콜로라도)

26=AJ 힌치(휴스턴)

27=케빈 캐시(템파베이)

28=제프 배니스터(텍사스)

29=칩 해일(애리조나)

30=폴 몰리터(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