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현재 방영 중인 '하트 투 하트'의 후속작인 '슈퍼대디 열'은 싱글맘 닥터 '차미래'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사는 것이 목표인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과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차미래',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살 '사랑이'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역에 이동건, 싱글맘 닥터 차미래 역에 이유리가 주연으로 낙점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연 배우들은 지난 10일 훈훈한 분위기 속에 대본리딩을 가졌다. 수년 만에 안방극장 주역으로 돌아온 이동건과 지난 해 MBC 연기대상을 차지하며 대세로 등극한 이유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소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 이레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모두 모였다.
한열 역을 맡은 이동건은 '로코킹'으로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해낸 만큼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열연으로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차미래 역을 맡은 이유리는 안정적인 연기로 '대세 연기자'의 표본을 보여줬다. 이레는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역 주인공을 꿰찼지만 당찬 호연으로 연기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차미래를 좋아하는 후배 의사 '닥터 신' 역에 낙점된 서준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적인 순정남으로 인기몰이를 예약했고, 한열을 짝사랑하는 재활클리닉 닥터 황지혜 역의 서예지는 청순한 외모와는 반전되는 통통 튀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딩 현장을 이끈 송현욱 감독은 "바쁘고 힘들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 안정감이 있고 마음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다. 재미와 행복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건은 "즐거운 촬영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이유리는 "나를 내려놓고 많이 배우면서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퍼대디 열'은 '연애 말고 결혼'을 선보였던 송현욱 감독이 연출한다. 3월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