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을 마치고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에 복귀한 양준아가 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준아는 지난달 29일 상주 상무에서 전역해 제주에 복귀했다. 양준아는 2년 만에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준아는 "제주에 돌아와서 기쁘다"며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다.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양준아의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하지만 상주 상무 입단 이후 센터백까지 겸하며 안정된 수비력과 더불어 정확한 왼발 킥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에 멀티플레이어 양준아의 가세는 제주 전력을 한층 강화시킬 전망이다. 양준아도 어떤 포지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원하는 포지션은 없다"면서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해진 것은 없다. 조성환 감독님도 아직 말씀이 없으셨다. 그러나 어떤 포지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획득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5위에 그치며 티켓 확보를 눈앞에서 놓친 바 있다. 하지만 2015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양준아를 비롯해 강수일 배기종 심영성 등 수준급 자원들이 임대와 군생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고 뛰어난 기량의 용병들을 영입하는데도 성공했다. 이에 양준아도 "목표는 ACL 진출이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군대에 입대해 제주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했을 것 같다. 그 아쉬움을 올 시즌 마음껏 풀면서 팀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