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츠케 회장은 13일(한국시각) 뒤셀도르프에서 독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뮌헨이 지금까지 일군 성과는 우리가 앞으로 20년 간 이룰 수 없는 것들"이라며 "뮌헨은 우리보다 50년 가량 앞서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4시즌 간 뮌헨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추락을 거듭,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데 이어 후반기에도 반등 조짐이 쉽사리 보이지 않고 있다. 뮌헨은 지난해 리그 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선두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츠케 회장은 "뮌헨 뿐만 아니라 볼프스부르크도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우리도 이들처럼 값비싼 선수를 영입하고 싶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곧 도르트문트다. 단결이야말로 도르트문트의 강점"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 마인츠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