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2015년 시즌권이 설날 선물로 '폭풍' 인기를 끌고 있다. 세뱃돈 대신 전북의 시즌권을 자녀들에게 선물하려는 부모들의 문의가 구단에 쇄도하고 있다.
7년째 전북의 시즌권을 구매해 자녀에게 설날 선물을 하고 있는 최정환씨(45)는 "올해는 특히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기대된다"며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라 학업에도 열중해야 하지만, 축구장에서 전북을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단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시즌권 구입을 문의한 노계호씨(75)는 "손자들이 휴대폰 게임을 하는 것보다 축구장에서 마음껏 응원을 하며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어린이 시즌권은 추가적으로 티셔츠와 달력을 준다고 하니 1석2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전북의 시즌권은 2015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모든 홈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3년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고, 올시즌 '녹색 독수리' 에닝요와 에두를 영입한 프리미엄으로 시즌권 구매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전북의 2015년 시즌권은 스카이박스, 이벤트존과 VIP, W 지정석(특별석), W 비지정석(특별석), E/N석(일반, 서포터스석), 선수카드, 레이디카드,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나눠져 있다. 시즌권은 시즌 전체 티켓 가격의 6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전북 현대 후원의집 및 제휴업체 가격할인 등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시즌권은 온라인(인터파크&전화)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16일부터는 전북 쇼핑몰 '초록이네'에서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명문 구단의 첫 걸음은 팬들의 많은 성원에서 시작된다. 설날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걸 보니 전북이 축구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