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빠진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했다.
KDB 또 다른 가드형 외국인 선수 하지스는 전반 단 1득점도 하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팀동료들과의 호흡이었다. 포인트가드 이경은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고,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효율적인 움직임은 볼 수 없었다.
짜증섞인 제스처를 간간이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KDB에게 불명예를 안겼다. 신한은행은 전반 48-20으로 크게 앞섰다. 48득점은 올 시즌 전반 최다타이기록이다. 신한은행의 김단비(16득점)와 크리스마스(10득점)의 컨디션이 좋기도 했지만, 그만큼 KDB의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의미.
게다가 올 시즌 전반 최다점수차 기록도 갱신했다. 46-18로 앞서며 무려 28점의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전반 최다점수차는 지난해 11월14일 우리은행과 하나외환전(42-15)에서 나온 27점 차였다. 이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전반전 48득점을 올렸다. 이날 신한은행이 기록한 점수와 같았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