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각)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유선영(27),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김세영은 연장 첫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두 선수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Q스쿨을 통해 올시즌 LPGA 투어 진출권을 땄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코리안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승 후 김세영은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내 게임을 하려고 집중했다"며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