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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인터뷰]김영광 "애교? (이)유비가 천대한다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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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위에 놓여진 침대에 걸터 앉았을 뿐인데…. 아웃도어 화보 촬영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사다리로 올라가야 하는 난간에도 긴 다리로 그저 '점프'를 하기만 하면 된다. 땡땡이 무늬의 양말이 눈에 띈다.



─ 김영광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

▶ '아홉수 소년'과 제일 가까운 것 같다. 사실 '피끓는 청춘' 같은 것도 좋아한다. 그런 성격은 아닌데 좀 이상을 꿈꾸는 부분이 있다. 남자로서 마초적인 모습에 대해 상상하기도 한다.



─ '피끓는 청춘'은 어땠나.

▶ 재밌었다. 감독님이 최면 걸다시피 했다. 캐릭터를 잘 만난 것 같다. 많이 나오는 역할은 아니지만, 동네 양아치 치고는 위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영화 상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 놓으니까 연기하기가 편하고 재밌었다.



─ 이종석을 많이 때렸다.

▶ 감독님 주문도 있었다. 옆에서 "죽여버려'라는 등 그런 주문을 하셨다. 종석이가 "진짜 싸워야 되냐"고 많이 뺐는데 내가 많이 때려서 미안한 부분이 있다. 신발 자국 날 정도로 맞으니까…. 내가 "연기가 미숙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나역시 손등도 찢어지고 그랬는데 그래도 남자 배우니까 몸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다쳐도 리얼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그랬다.



─ 이종석에게 미안했겠다.

▶ 제일 미안했던 건 따귀 2대를 진짜 때리는 신이 있었다. 내 손이 참 크다. 내가 거기서 "1부터 50까지 세"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 연습 때는 "1(일)"이라고 하면 때렸는데, 말 하자마자 동시에 때리는 게 임팩트가 셀 것 같았다. 그래서 리허설 때와 다르게 슛 들어가서는 말 하자마자 때렸다. 종석이 눈에 정말 눈물이 맺혔다. 그때 종석이한테 나한테 마음껏 욕해도 된다고 했다. 나중에 차 안에서 욕했다고 하더라.(웃음)



-이종석은 애교가 있다고 하던데. 본인은 어떤 편인가.

▶ (이)종석이는 립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예를 들면 같이 출연한 (이)유비한테 '오늘 유비 되게 예쁘네'라는 이런 말? 하하. 유비가 (박)신혜한테 "영광 오빠랑 (김)우빈 오빠만 자기를 천대한다"고 하더라. 유비가 참 귀여운 성격이다. (3편에 계속)



김겨울 기자·백지은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silk781220@, 협찬=투어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