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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승기 코치 "막판 집중력 결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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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의 옆을 말없이 지키던 김승기 코치. 5일 부산 모비스전에는 전면에 나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전 감독이 과로로 입원해 이날 경기장에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자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날 부산 홈경기에 선수들을 이끌 수는 없었다.

그 자리를 김 코치가 대신했다. 김 코치는 경기 전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한 채 신중하게 준비했다. 감독의 빈자리에 누가 될 수 없다는 마음. 선수들 역시 그런 김 코치의 각오를 잘 알고 초반부터 모비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연장 접전끝에 kt는 91대92로 졌다. 이길 기회가 확실히 있었는데, 지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코치는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다. 연장 막판 양동근에게 3점슛을 맞은 과정은 굳이 헬프 디펜스를 안가도 되는 상황에서 이재도가 수비하러 자리를 이동하면서 공간이 생긴 결과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특히 김 코치는 막판 로드의 5반칙 퇴장과, 이재도의 종료 직전 골밑 돌파 과정에서의 심판 판정이 다소 석연치 않다며 아쉬워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