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헤드헌팅을 통해 핵심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1년간 프로를 위한 헤드헌팅 서비스인 '프로헌팅'에 등록된 공고 수를 집계한 결과, 21만 1773건으로 2013년(17만 8427건)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9.1%)에 헤드헌팅 공고가 가장 많이 등록되었고, '3월'(9%)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또한 '10월'(8.8%), '7월'(8.8%), '11월'(8.5%), '4월'(8.4%), '5월'(8.3%) 등의 순이었다.
헤드헌팅이 가장 활발한 직종은 '경영/사무'(37%, 복수선택)였다. 해당 직종을 세부적으로 보면 '마케팅/광고/분석'(24.2%), '기획/전략/경영'(20.5%), '회계/재무/세무/IR'(15.6%), '인사/교육/노무'(12.9%) 등의 공고가 많았다.
다음으로 '생산/제조'(34.1%), 'IT/인터넷'(30.7%), '영업/고객상담'(26.1%), '유통/무역'(14.9%), '전문직'(14.3%), '서비스'(6.6%), '건설'(4.2%) 등의 직종이 있었다.
경력 연차별로는 최소 '3년 차'(21.4%, 복수선택)를 제시한 공고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5년 차'(17.2%), '2년 차'(8.8%), '4년 차'(8.6%), '10년 차'(8.6%) 등의 순이었으며, '신입' 채용 공고는 5.2%였다.
최종 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 72.4%로 단연 높았다. 다음은 '2, 3년제 대학 졸업 이상'(10.9%), '석사 이상'(10.5%). '학력무관'(10.5%), '고등학교 졸업 이상'(3.3%)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석사 이상'을 찾는 공고 비율이 2.6%에서 10.5%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