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최민식 설경구 이정재와 한솥밥을 먹는다.
문소리는 최근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에 합의했다. 문소리는 지난해 말 4년간 몸 담았던 사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었다.
문소리의 씨제스 행에는 설경구와의 친분도 한몫 했다. 지난 2013년 씨제스 소속 톱배우 설경구와 영화 '스파이'를 함께 촬영하면서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JYJ가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는 최민식, 이정재, 강혜정, 황정음, 송지효, 라미란, 이범수, 곽도원, 박성웅, 김강우, 송새벽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합류로 씨제스 소속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
문소리는 한국영화계에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연기파 배우.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사랑해, 말순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하하하', '분노의 윤리학'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해에는 '자유의 언덕'과 '관능의 법칙', '만신' 등 3편의 출연작이 개봉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여배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해 말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이효리와 함께 MC로 활약하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영화 '여배우' 촬영을 마친 문소리는 현재 차기 출연작을 물색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