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인방어에서는 헤인즈가 무적이었다.
헤인즈가 서울 SK 나이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7득점 17리바운드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팀의 66대56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4연승을 달리며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헤인즈를 위한 경기였다. 최근 많은 팀들이 개인기가 좋은 헤인즈를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들고 나온다. 오리온스도 마찬가지. 1쿼터 오리온스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한 SK는 10-22로 밀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지역방어를 무너뜨린 SK. 3쿼터 초반 최부경을 이용한 골밑 공략으로 오리온스가 대인방어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 때부터 헤인즈의 진가가 드러났다. 헤인즈는 물 만난 고기처럼 1대1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과 미들슛을 폭발시켰다. 계속 리드를 허용하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SK. 헤인즈의 안정된 득점 속에 승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헤인즈 뿐 아니다. 상대가 대인방어를 하면 스피드가 좋은 김선형의 속공, 돌파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결국, 1대1로는 현재 헤인즈를 막을 선수는 리그에 없어 보인다. 이를 역으로 설명하면 SK는 상대가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해결책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SK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고양=김용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