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위력에 고개를 내저었다.
AT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배, 2연패로 탈락했다. 팀의 자랑인 수비진이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앞에 무너져내렸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모두 상대했다"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는 비교할 수 없다. 메시 혼자만으로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트리오(일명 BBC)를 합친 것보다 훨씬 위력적이다"라고 극찬했다.
AT마드리드는 최근 7경기 중 레알 마드리드와 2경기, 바르셀로나와 3경기를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올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와 코파 델 레이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3승 2무의 강세를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패해 메시의 위용을 실감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팀인 AT마드리드는 올시즌 20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도 14승2무4패, 승점 44점으로 레알 마드리드(48점)와 바르셀로나(47점)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