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안정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개그맨 강호동, 정형돈과 '앙숙 케미'를 이루며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8번째 종목인 족구편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새 멤버로 합류한 안정환, 홍경민, B1A4 바로, 이규한, 샘 오취리가 출연했다.
이날 안정환은 특유의 귀찮은 듯 심드렁하면서도 적재적소 돌직구를 날리며 재미를 안겼다. 안정환은 자신이 축구 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던 샘 오취리의 "축구 좋아하시냐?"는 당황스런 질문에 "방송 보고 욕 먹을 수도 있다"며 발끈하는가 하면, 예능감을 폭발시키고 싶어 안달하는 강호동의 앙숙 케미는 방송 내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안정환은 강호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돌직구 멘트를 서슴없이 날리다가도 "40입니다. 첫 방송인데 죽기는 싫습니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특히 강호동, 정형돈과는 '톰과 제리'의 앙숙 케미로 재미를 안겼다. 정형돈과 허벅지 씨름 대결을 거뜬하게 이긴 안정환은 '쌍둥이 아빠' 정형돈에게 혀를 차며 "진짜 힘없다. 아기는 어떻게 낳았대?"라고 돌직구를 날려 정형돈을 당황케 했다. 이에 정형돈이 "형 그것은 좀…아기를 무릎으로 낳냐?"고 발끈했고, 안정환은 "아니, 허벅지 안 쪽 힘이 좋아야 되거든"이라며 "에이 알면서 왜 그래"라고 넉살 좋게 응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운동화 끈 매는 것도 싫다. 족구 포기하고 싶다"며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막상 연습을 시작하자 "공을 제대로 줘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우며 엉덩방아 찧기에도 아랑곳 없이 국가대표의 위엄이 실린 발차기로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7.1%(전국 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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