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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한류' 전파 나선 FT아일랜드, 칠레 이어 멕시코 공연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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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이홍기 최종훈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의 '록 한류'가 남미에서도 통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칠레에 이어 26일 멕시코에서 첫 번째 유럽-북남미 투어 '2015 FT아일랜드 FTHX TOUR'를 성료하며 열정이 넘치는 대륙 남미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FT아일랜드는 리더 최종훈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무대 위 팬 조련의 달인' 이홍기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이홍기와 이재진의 감미로운 투톱 보컬, 최민환의 파워풀한 솔로 드럼 연주 등 다채로운 매력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FT아일랜드의 멕시코 공연은 현지 팬들은 물론 인근 국가인 아르헨티나 팬들까지 몰리며 4000여 석이 매진되는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남성 팬들이 공식 팬클럽 이름인 '프리마돈나(Primadonna)' 대신 남성을 뜻하는 '프리마듀드(primadude)'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밤을 지새우는 것은 물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자발적으로 FT아일랜드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워 눈길을 끌었다.

현지 팬들은 '스테이(Stay)', '프리덤(Freedom)', '샤이닝온(Shinin' on)', '뷰티풀(Beautiful)' 같은 한국어로 번안된 일본 발표곡들도 모두 한국어로 따라 부르는 것은 물론 '온 마이 웨이(On My Way)' 무대 때는 '우리가 다시 만날 거라는 것을 잊지마(No olvides que nos volveremos a encontrar)'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이홍기는 "어떻게 우리 음악을 이렇게 잘 아는지 너무 신기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그는 "콘서트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새 앨범을 준비 중인데 멋진 음악 들려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앙코르 무대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자 무대 위로 다시 나와 현지어로 "멕시코 정말 최고다. 꼭 다시 오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29일 미국 뉴욕, 31일 LA에서 '2015 FT아일랜드 FTHX TOUR'를 이어 나가며 '록 한류'를 전파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