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아시안컵 개막 전부터 손흥민(레버쿠젠)을 '아시안컵에서 빛날 스타 10인'으로 뽑았던 호주의 폭스스포츠가 다시 한번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폭스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다'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했다.
분석 대상 경기는 26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이었다. 손흥민이 활약을 펼친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모았다. 첫 번째 장면은 전반 18분에 나온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전반 18분 곽태휘(알 힐랄)가 이라크의 볼을 빼앗아 하프라인에 있는 손흥민에게 볼을 연결했고 다 섯번의 볼 터치로 이라크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날리는 장면이었다. 이라크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폭스 스포츠는 '역습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은 손흥민에게 볼을 전달한다.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아 빈공간을 찾고 슈팅을 날리는게 위협적인 선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 37분에 나온 역습 장면도 소개됐다.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건네 받아 드리블로 문전까지 접근한 뒤 왼측면에 서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볼을 연결해주는 장면이었다. 기성용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대해 폭스 스포츠는 '역습장면에서 드리블 질주를 하다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장면에서 이라크의 수비수 4명은 손흥민의 질주를 막는데만 급급했다. 왼측면에 홀로 서 있는 기성용은 노마크 상태로 패스를 받아 편안하게 슈팅을 때렸다. 이어 폭스 스포츠는 '손흥민은 영리한 선수'라며 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