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이 '캡틴'으로 활약 중인 한국의 아시안컵 결승행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성적이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복귀 시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완지시티는 2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한국이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 1승만을 남겨뒀다.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이라크전에서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4강전 승리로 한국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도착했다'며 한국의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26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슈틸리케호는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4강전 등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한국의 선전이 반가울리 없다. 한국의 아시안컵 일정이 길어질수록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복귀가 늦어진다.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는 27일 '기성용이 2월 8일 열리는 선덜랜드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결승 진출로 2월 2일 열리는 사우스햄턴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어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시티가 겪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는 '기성용이 QPR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기성용 없는 스완지시티는 현재 폼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면서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기성용은 올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명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