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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 파르마서 '팽' 당한 이유는 주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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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꼴찌로 전락한 파르마가 주포 안토니오 카사노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파르마는 26일(한국시각) 카사노와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카사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부진한 팀에서 그나마 중심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계약해지 발표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파르마의 보복성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카사노는 최근 파르마 구단 측에 밀린 주급을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발언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99년 바리에서 데뷔한 카사노는 2001년 AS로마로 이적해 5시즌 간 118경기를 뛰며 39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부상 등이 겹치면서 두 시즌 간 고작 19경기 출전 2골에 그쳤고, 2008년 삼프도리아 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 형태로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AC밀란, 인터 밀란을 거쳐 2013년 파르마에 입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