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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보경, 1주일 남은 겨울 이적시장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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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신분이 된 김보경(26)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디프시티는 25일(한국시각) 김보경과 양자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보경은 오는 6월 카디프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합의로 김보경은 이적료 없이 새 둥지를 물색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 김보경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했다. 반면 카디프는 러셀 슬레이드 감독 체제에서의 팀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따라서 구단은 살림살이를 개편해야 할 처지였다. 김보경이 2012년 입단해 카디프의 승격을 이끄는 등 팀에 공헌한 부분도 감안됐다. 카디프는 이적료를 포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김보경이 새 둥지를 찾을 때까지 팀에 남아 계속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김보경은 카디프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이다. 김보경 측은 "카디프 고위층이 김보경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을 드러내 (계약 해지가) 원만하게 해결이 됐다"고 밝혔다.

유럽 겨울이적시장은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다음달 1일 오전 마감된다. 이적료라는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김보경의 새 둥지 찾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최강팀인 셀틱이다. 앞서 차두리(35·현 FC서울), 기성용(26·현 스완지시티)이 거쳐간 팀으로 국내 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1팀을 비롯해 챔피언십(2부리그) 4팀, 독일 분데스리가 1팀이 김보경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보경 측은 "셀틱은 카디프와 구단 차원에서 논의가 오갔던 팀"이라며 "이제 막 FA 신분이 됐기 때문에 각 팀의 제안을 들어보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