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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5명,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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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양지혜)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진행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이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한국갤럽과 2012년부터 9월부터 반기 별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총 7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 평가에 앞서, 국내 소고기 소비는 지난해 6월 대비 가정 및 외식 분야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소고기의 부담 없는 가격, 구입과 외식이 수월해진 점 등이 꼽히며, 응답자 중 5.1%는 가정 내 뿐 아니라 외식으로 소고기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는다고 답했다. 반면, 가정 내와 외식으로 소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6.0%에 그쳤으며, 지난 6월 대비 3.5% 감소했다.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44.7%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실시한 1차 조사(38.0%)에 비해 무려 6.7%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2012년에는 응답자 중 약 절반(49.9%)은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7.0% 감소한 42.9%의 응답자만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이번 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산 소고기와 미국산 고급 브랜드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은 2013년 하반기(41.4%)에 비해 8.8% 증가한 50.2%를 기록했고, 최근 국내 고급 브랜드육에 대한 꾸준히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응답자 중 50.9%는 미국산 고급 브랜드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