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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 이라크 하이라이트…이정협 김영권 골 '속시원한 아시안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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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 하이라이트 이정협 김영권 골

한국이 이라크를 누르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가진 이라크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988년 카타르 대회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국서 열린 1960년 대회 이후 55년 만의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 4강 승부차기 패배의 아픔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톱에 이정협(24·상주)을 세웠고, 손흥민(23·레버쿠젠)과 한교원(25·전북)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남태희(24·레퀴야)가 기용됐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박주호(28·마인츠)가 이번 대회 5경기 연속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차두리와 함께 김진수(23·호펜하임)-김영권(25·광저우 헝다)-곽태휘(34·알힐랄)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전반 초반 한국과 이라크는 일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접전을 예상했지만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이 깨졌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왼발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라크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박주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받아 높게 올렸고, 아크 정면의 이정협이 가슴으로 떨궈준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김영권이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이라크 수비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위한 이라크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김진현의 선방과 차두리를 위시한 포백의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은 무실점 수비를 이어가며 결국 결승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호주-아랍에미리트(UAE)의 승자와 31일 오후 6시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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