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간판 포수로 떠오른 데빈 메소라코(27)에게 장기계약을 선물했다.
AP는 27일(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올스타 포수 데빈 메소라코와 4년간 총액 2800만달러의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제 팀내 남은 연봉조정 선수는 3루수 토드 프래지어,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만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소라코는 5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받으며, 연봉은 올해부터 240만달러, 490만달러, 720만달러, 1300만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8년에는 성적에 따라 200만달러의 보너스도 추가된다.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을 받은 메소라코는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풀타임 3년차였던 지난해 올스타에 뽑히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7푼3리, 25홈런, 80타점을 때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시내티는 생애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소라코를 이번에 장기계약으로 묶음으로써 2018년까지는 포수 걱정없이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메소라코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성공하기 전에는 항상 마음 속에 물음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 모인 리그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며 성적을 올리고 성과를 내야 100%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시내티의 월트 조키티 단장은 "데빈은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우리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시내티는 메소라코가 지난 70년대 쟈니 벤치를 떠올리게 할만한 포수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