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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 폐업...김준호, 소속사 부채를 자비로 해결 "김준호도 못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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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로 있던 매니지먼트사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대표의 횡령'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대표이사 김우종 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소속사의 공동 대표 김 씨가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려 잠적하는 바람에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 지급을 못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올 들어 소속 개그맨 대부분이 계약을 해지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며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종 전 대표의 횡령과 자금난은 지난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김우종 공동대표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 코코에프앤비가 뷔페식 레스토랑 제시카키친을 인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코코에프엔비는 MPK그룹이 8년 이상 운영해온 외식사업체 제시카키친을 지난해 6월 인수했다. 코코에프엔비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개그맨들을 홍보에 활용하며 인수 전부터 적자에 시달리던 제시카키친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실적은 4개월간 매출 18억 원에 영업적자 6억 원으로 더 나빠졌다.

결국 코코에프엔비는 제시카키친를 인수한 지 4개월 만에 영업을 정지했으며, 두 달 치 체불임금과 외상매입금은 지급하지 못했다.

김우종 대표는 미국으로 도피했으며, 이달 초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12월 "회사 공동 대표 및 CEO를 맡고 있는 김우종씨가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횡령한 뒤 해외 도주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했다"며 김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준현 김영희 김원효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된 국내 최대 개그맨 매니지먼트사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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