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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올해 최악의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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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98대99로 패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이후 불같은 기세로 추격전을 펼치며 오리온스를 끝까지 긴장시켰다. 1점차로 뒤진 경기 막판 마지막 공격을 살리지 못해 아쉽게 패했지만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에게는 매우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점수에서 보듯 올시즌 최악의 수비를 했다"고 밝혔다. 1쿼터 초반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조직력이 망가지면서 전반에만 51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는 설명. 여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3-31로 열세를 보였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해왔는데 서로간에 협력이 무너진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일수록 화려함보다 리바운드, 수비, 트랜지션 등 기본적인 것을 해야 한다. 작은 것에서 구멍이 생기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으면 한다"며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7연승을 달린 LG와 공동 6위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