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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김현민? 골밑은 김승원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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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상무에서 김현민과 김명진이 돌아온다. 김현민은 탄력은 좋은 파워포워드, 김명진은 수비와 근성이 좋은 가드다.

KT는 6강 경쟁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KT 전창진 감독은 "두 선수가 적응하기 쉽지 않다. 몸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엔트리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KT는 이날 KCC를 완파했다. 김승원이 21분37초를 뛰면서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 코뼈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하승진과 맞대결에서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2쿼터 미드 레인지 점프슛이 좋았다.

전 감독은 "김승원이 많이 좋아졌다. 올 시즌 골밑은 김승원이 책임져 줘야 한다"고 했다. 김현민이 돌아와도 팀내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는 배경.

그는 "2쿼터 하승진이 들어왔을 때 김승원이 정확한 미드 레인지 점프슛을 넣었다. 2대2 패턴에서 파생되는 점프 슛 찬스인데, 김승원은 원래 중거리슛이 정확한 선수"라고 했다. 이재도, 조성민 등 2대2에 능한 가드진이 있는 KT는 찰스 로드와 픽&롤이나 픽&팝을 시도할 때 상대 수비수가 가드진을 견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볼이 없는 지역에서 센터가 스크린을 선 뒤 미드 레인지 부근에 순간적으로 오픈 찬스가 난다. 이 부분에 대한 김승원의 경기력을 칭찬한 말이다. 하지만 김승원도 약점은 있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순발력이 부족하고 외곽 수비에 대한 약점이 있다. 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만약 상대 매치업 상 김승원이 수비가 곤란한 부분이 있으면, 송영진을 코트에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이날 복귀전을 치른 하승진에 대해서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부상과 체력의 약점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KT는 동부와 SK전을 남겨놓고 있다. 전 감독은 "6강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 최소 1승1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