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삼성화재)가 26일 열리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이선규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전에서 상대 세터인 노재욱(23)을 주먹으로 때렸다. 세트 스코어 1-1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선 3세트 10-10 상황. 삼성화재 유광우의 서브를 받은 LIG손해보험 레프트 김진만의 리시브가 길었다. 노재욱은 한 손으로 겨우 토스를 했다. 점프에서 떨어지면서 중심을 잃은 노재욱은 상대 코트를 가로질러 사이드 라인 밖으로 몸을 피했다. 이때 블로킹에 가담했던 이선규가 중심을 잃고 뒷 따라 넘어지면서 노재욱과 부딪혔다. 사건은 여기서 벌어졌다. 이선규는 짜증을 내면서 오른손으로 노재욱의 허벅지를 강하게 가격했다. 이는 중계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3세트가 끝나고 LIG사무국장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KOVO는 2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선규는 물론이고 심판진이나 경기 감독관에 대한 징계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