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중국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에 출연한다.
유선은 극중 이준기의 친누나인 수진 역을 맡는다. 일찌감치 캐스팅이 완료됐지만 유선의 출연 장면은 2월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라 아직은 국내에 머물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유선은 '한류스타' 이준기와 '장이머우 사단' 여배우 저우둥위(주동우)를 비롯해 린위시엔(임육현) 감독과 프로듀서 관진펑(관금봉)이 참여한 대본리딩에 참여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린위시엔 감독은 대본리딩 후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유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지난 19일 현장 공개를 마치고 한창 촬영 중이다. 동생과 함께 시칠리아에 오랫동안 살아온 꿋꿋한 여인 수진을 연기하기 위해 유선은 이탈리아어 공부까지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선의 섬세한 연기가 극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영화는 처음이라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프로답게 잘 마치고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중국 상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넘나들며 감동적인 사랑을 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준기가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키는 한국인 남자 박준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