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표 발라드가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루가 지난 19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싱글 '유난히 아픈 봄'이 특별한 활동이나 프로모션이 없는 가운데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오전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29위에 오른데 이어 벅스 49위, 소리바다 50위 등을 기록 중이다.
'유난히 아픈 봄'은 지난 2012년 12월 발표한 '아프지마'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던 독특한 구성을 지닌 감성 발라드다. 지난 2005년 9월 '다시 태어나도'로 데뷔한 이루는 '까만안경' '둘이라서' '하얀 눈물' '촌스럽고 유치하게' '미워요' 등 따뜻하고 편안한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루표 발라드가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이루의 한층 깊어진 감성과 섬세해진 표현력이 가슴 깊숙한 곳을 두드리는 동시에 한 번만 들어도 귓가를 맴도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소속사 측은 "'유난히 아픈 봄'은 꽃이 피고 사랑이 시작되는 따뜻한 봄이지만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홀로 아파하는 남자의 감성을 노랫말에 담았다"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더욱 깊어진 이루의 감성이 조화를 이뤄 메말라 버린 감성을 촉촉히 적신다"고 전했다.
'유난히 아픈 봄'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루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이루는 이 곡을 시작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최근 몇년동안 해외 활동으로 인해 소홀히 했던 국내 활동에 더욱 매진할 각오다. 소속사 측은 "신곡을 여러곡 준비 중이다. 그 가운데는 다른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이루의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시도가 담길 것"이다며 "팬들이 기대하는 공연 역시 착실히 준비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 국민스타로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K-POP 뿐만 아니라 국산제품, 식문화 등을 전파하며 민간외교에도 힘쓰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