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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호주]"31일 샴페인 한잔하고 싶다"는 슈틸리케 말 속 담긴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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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은 와인을 즐긴다. 한국의 반주(飯酒) 수준으로 식사 때 1~2잔 곁들여 마신다.

호주전 승리로 기분좋게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호했다. "대회 중에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리그 "31일(이하 한국시각) 저녁 때는 샴페인 한 잔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샴페인은 우승 축하 자리에 사용되는 술이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술로 비유했다. 31일은 바로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과연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까. 그는 "오만과 쿠웨이트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 반면 호주는 공격적으로 나서 점유율 축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우즈벡도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설 것으로 보이니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슈틸리케호는 호주전에서 조별리그 중 가장 낮은 볼점유율(32.9%)을 기록하면서도 승리를 취했다. 오만전은 67.1%, 쿠웨이트전은 50.8%였다. 높은 점유율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우즈벡이 수비적인 전술로 상대할 것이라는 얘기다. 슈틸리케 감독의 시나리오가 이뤄지기 위해선 패스 미스를 줄여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중요한건 볼을 어떻게 빼앗기느냐가 중요하다. 패스 미스는 수비 조직력이 정비되지 않을 때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호주전에서 보여줬던 투쟁력과 적극성을 보여줘야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