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어린이집도 '아동 학대 수사'…주먹으로 4세 아이 얼굴 때려
인천 K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인천 부평 어린이집도 폭행 사건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 부평 어린이집 피해 아동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 전문 상담가를 대동하여 이날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벌였다. 20일에도 피해 아동 2명 정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담당 경찰은 전날까지 피해 아동 부모 12명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부평에 있는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보육교사 25살 김 모 씨가 원생 10명 정도를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색칠과 한글 공부 등을 못해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고, CCTV에 담긴 행위를 인정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피해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어 경찰은 피해 조사를 마친 뒤 김 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원장의 요청으로 폐쇄 조치 됐다.
앞서 4세 여아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 K어린이집의 원장은 시설폐쇄를 요청했다. 구청 측은 원장과 구속된 보육교사 양 모 씨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난 뒤 시설폐쇄를 할 방침이었지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 앞으로 원장과 보육교사 양 씨의 자격정지를 위한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