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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日선수단, 저가항공 이동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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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을 마친 일본 대표팀이 호주 저가항공으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8일 '아기레 재팬이 이라크전을 마치고 새벽 운동 후 이례적으로 저가항공(LCC)을 이용해 조별리그 최종전 장소인 멜버른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비롯한 일본 선수단은 브리즈번에서 멜버른으로 이동하는 2시간30분 동안 전원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제대회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단은 국적기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이동한다. 일부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비좁은 이코노미석 이동은 흔치 않은 경우다. A매치에 150회 출전한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는 "대표팀에서 저가 항공기로 이동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지만) 시간적으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지난 2013년 한국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등 일부 선수들이 저가항공을 이용해 대표팀에 합류, 우승한 바 있다'며 '일본 대표팀이 서민의 발로 헝그리 정신을 되찾을까'라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