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55만달러(약 6억원)에 계약, 외국인 선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두산 잭 루츠.
그에게는 기대감과 함께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주 포지션 3루수. 하지만 1루와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그는 1m82, 97kg의 신체조건이다. 그렇게 크지 않은 키에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15경기에 출전, 5홈런(3할1푼4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좋은 내구성을 보이지 못했고, 햄스트링을 비롯해 여러 부위에 부상변수가 있다.
그는 두산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가세, 첫 선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성격 자체가 좋다. 예의바르고 진중한 모습, 그리고 성격 자체가 착하다는 주위의 평가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굵은 몸을 갖추고 있는 체형 자체가 파워가 넘친다. 훈련 자세 역시 적극적이다.
그는 본격적인 연습 30분 전에 나온다고 자청했다. 그 부분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아직 한국야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은 없다. 와이프(결혼 1년째)와 전혀 새로운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망설임도 있었지만, 한국야구는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NC 에릭 테임즈와 친하다. 루츠는 "에릭 테임즈와 (한국야구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그가 뛰는 모습도 봤다. 아직 잘 알진 못하지만, 어디에 가도 야구는 야구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앤드류 브라운과도 매우 친하다고 했다. 최근 SK에 입단한 거물 외국인 타자다. 두산 영입설도 한 때 돌았었다. 게다가 미국에서 유네스키 마야와 맞대결을 해 본 적도 있다.
루츠는 "앤드류 브라운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마야는 매우 상대하기 힘들었던 투수 중 하나였다. 니퍼트는 처음봤는데,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며 "팀 승리를 위해 건강하게 매경기 함께하는 것,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