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필승법칙이 또 현실로 나타났다. '안방'에서 'KGC'를 만나면 100% 승리다.
모비스가 KGC를 제물삼아 승리를 추가했다.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86대7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KGC와의 홈경기 6연승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선두 SK를 향한 추격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반면 KGC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8위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31득점 16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문태영도 20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식스맨 송창용은 모처럼 3점슛 3방을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중반부터 모비스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득점 행진을 벌였다. 결국 모비스는 1쿼터를 24-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라틀리프가 초반에 7연속 득점을 했다.
하지만 KGC의 반격도 매서웠다. 오세근을 앞세워 3쿼터 이후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모비스를 3분동안 무득점으로 묶은 뒤 11점을 연속으로 올려 51-58까지 따라갔다. 완전히 KGC가 살아난 듯 했다.
이 위기를 해결한 것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빠른 드라이브로 속공을 성공한 뒤 2점슛까지 연달아 성공해 연속 4점을 올렸다. 이어 4쿼터에는 상대 가드 강병현의 공을 뺐은 뒤 전준범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결국 모비스는 1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