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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딸 살해 책임 전가 "나도 피해자, 도와달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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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작은딸 성추행-성폭행 '충격'

경기도 안산 인질극 범인 김상훈(46)이 사건 당일 작은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뒤 살해했음에도 책임을 전가해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피해자 가족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인질범 김상훈이 사건당일 A씨의 전 남편 B(49)씨의 집에 침입 후 귀가한 B씨를 살해하고 결박한 B씨의 동거녀 A씨의 큰 딸(17) 앞에서 작은 딸(16)에게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

또한 큰 딸이 있는 자리에서 작은 딸의 결박을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했다. 큰 딸은 "김상훈이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A씨는 "(김상훈이) 이미 2년 전 막내를 성폭행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는 얘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질범 김상훈은 작은 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나서는 김상훈은 고개를 들고 취재진을 향해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A씨)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큰소리쳤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그는 "경찰이 작은 딸 죽을 때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인질범 김상훈은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귀가한 의붓딸 2명도 인질로 삼고 13일 전화통화를 하면서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정강력범죄처벌법에 의거, 이날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관련 법에 의거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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