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중국이 늦게 도착한 짐 때문에 훈련을 취소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중국 시나닷컴은 16일 '브리즈번에서 캔버라로 이동한 대표팀이 15일 오후 훈련을 계획했으나, 짐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알렝 페랭 감독을 비롯한 중국 선수단은 북한과의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르기 위해 15일 브리즈번에서 1200㎞ 떨어진 캔버라에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선수단 짐은 대회 조직위의 도움을 받아 육로로 이동하는 쪽을 택했다. 중국 선수단은 예정대로 오후에 캔버라의 숙소에 도착했으나, 짐이 도착하지 않으면서 발이 묶였다. 결국 페랭 감독은 북한전 대비 훈련을 취소하기로 했고, 짐은 밤 늦게 중국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북한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 지은 중국 선수단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나닷컴은 '북한전은 8강전 이후의 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국 대표팀의 안이한 상황을 꼬집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