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짜릿한 반전에 성공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강 싸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 이호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커리가 좋지 않았는데, 켈리가 반전을 시킨 것 같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며 "실책이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막판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수비 부분도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항상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다. 막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기록지를 보던 이 감독은 "처음으로 야투 성공률이 좋은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박하나가 맹활약했다.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블록슛을 했다.
이 감독은 "욕심이 있는 친구다. 발전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아직 여유가 부족한 부분은 있다. 꼬일 경우 연속적인 실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