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 삼성의 노련미에 완전히 밀렸다. 승부처에서 잦은 패스미스와 스틸에 의한 속공 허용으로 추격의 맥을 스스로 끊었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3대5 농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마스에게 집중수비가 나올 경우 센터진이 받아먹을 수 있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가장 문제는 수비다. 수비에서 오늘 완패한 경기였다"고 했다.
박 감독은 "배혜윤과 박하나가 좋아서 (그 부분을 막는) 전략적인 연습을 하고 나왔는데, 그 부분에서 허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신지현의 게임리드에 대한 부분도 아쉬웠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깨지 못했다. 박 감독은 "신지현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파워가 부족하지만, 돌파나 센스는 있는 선수다. 리딩에서는 경험이 부족하고 오늘 그런 약점이 많이 나왔는데, 여전히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