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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스프링캠프 초청 불발, 빅리그 도전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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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윤석민(30)은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14일(한국시각) MASN,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었던 윤석민은 미국 생활 2년차에도 마이너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보다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 그렇게 기원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금액은 575만달러(약 62억원)이다. 옵션이 대거 포함된 '계단식 계약'이다. 매년 정해진 옵션을 달성하면, 이듬해 기본 연봉에 포함되는 식이다. 지난해 시즌 막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윤석민은 노포크 소속으로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문제 없이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쇼월터 감독이 메이저리그 캠프 명단 제외를 선언하면서, 향후 윤석민의 신분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은 575만달러에 3년 계약을 했다. 올해 기본 연봉만 175만달러이고, 내년에는 240만달러를 받는다'며 마이너리그 캠프행이 의외라고 조명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생활 2년차, 꿈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윤석민이 큰 고비를 맞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