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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못잡는 김보경, 결국 해답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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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이 개방됐다. 김보경(25·카디프시티)은 이적을 모색 중이다. 소속팀 카디프에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스타디움에서 ㅕ펼쳐진 풀럼과의 2014~2015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러셀 슬레이드 카디프 감독은 이번에도 김보경을 호출하지 않았다. 카디프는 전반 14분 터진 스티브 모리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카디프는 승점 34(11위)가 되면서 10위 블랙번(승점 35)를 추격했다. 8위 셰필드 웬즈데이(승점 37)과의 간격도 1경기차가 됐다.

이날 경기서 슬레이드 감독은 승기가 굳어진 후반 막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수비수 션 말로니와 공격수 애덤 르폰드레 데클란 존과 카딤 해리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중원에는 피터 위팅엄과 애런 군나르손, 크레이그 눈 등 김보경과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여전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김보경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소속팀 카디프에서는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명단에는 포함되고 있으나, 출전과는 거리가 멀다. 리그 2경기, 컵대회 3경기 출전이 전부다. 12월 6일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전(0대0 무승부), 12월 13일 본머스전(3대5패) 2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그러나 본머스전 대패 과정에서 보여준 아쉬운 활약이 출전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다. 1달 가까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꾸준한 출전을 원하는 김보경과 여전히 물음표를 달고 있는 슬레이드 감독 간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역지 웨일스온라인은 최근 김보경을 좀 더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슬레이드 감독은 요지부동이다. 결국 김보경의 이적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