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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생활체육협회장 선거, 3파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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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생활체육협회장(이하 생체협)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재계와 정계, 체육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생체협은 현재 차기 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생체협을 이끌어 온 서상기 현 회장이 국회의원 겸직 금지조항에 따라 1월을 마지막으로 생체협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때문.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19대 현직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인 서 회장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생체협은 현재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선거 내용 공지와 후보자 등록, 그리고 새 회장 선임까지 이번 달 안으로 결정된다. 생체협 관계자는 "15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 뒤 다음날 홈페이지에 이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면서 "이어 총회 5일전인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26일에 입후보자 명단을 공고한다. 이어 총회에서 투표로 새 회장을 뽑게 된다"고 설명했다. 1차 투표에서 출석 대의원의 과반 득표를 얻으면 당선되고, 만약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생체협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선거가 '3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그리고 전병관 체육학회장이 각각 정계와 재계, 체육계를 대표해 선거에 나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체협 관계자는 "세 분 외에 다른 후보들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아직은 후보 등록 이전이라 누가 유리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공식 후보 등록 이후 투표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을 어떤 공약으로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생체협 회장은 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생체협은 2년후 대한체육회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 조직 통합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두지휘해야 한다. 또 국민생활체육진흥법 제정도 당면과제다. 올해 생체협의 예산은 1200억원대까지 늘어났다. 과연 어떤 인물이 차기 생체협의 수장이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