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성난 팬들이 일부 선수들과 충돌했다.
11일(한국시각) QPR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1대2로 패한 직후다. QPR은 올시즌 원정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원정 10경기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QPR의 원정 10연패는 참담한 기록이다. 1964~1965시즌 이후 50년만에 최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리처드 던이 경기장을 빠져나오던 중 한 서포터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히치콕 골키퍼 코치가 더 큰 충돌을 말렸다. 던이 라커룸으로 들어간 후 글렌 호들 코치와 조이 바튼, 클린트 힐 등이 10여 명의 팬들과 마주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이날 충돌이 아일랜드 출신 수비수 던에게만 국한된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나는 리처드 던에 국한된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팬이 던에게 무슨 말을 했고 , 케빈 히치콕 코치가 지나가다 그 말을 듣고, 던을 떼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은 좋은 선수다. 누군가 화를 내자 말다툼 하지 않고, 박수를 보냈고 그 사람이… 정확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