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김진현(28, 세레소 오사카)이 슈틸리케호를 살렸다. 경기 막판 상대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선방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스티다움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조영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김진현은 선방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만 선수가 골문을 향해 시도한 헤딩슈팅을 김진현이 동물과 같은 반사 신경으로 손을 뻗어 쳐냈고, 이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 나갔다.
팀을 구해낸 김진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고 힘든 게임이었지만 우선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전반에 빌드업 과정에서 (김)진수한테 차준다는 게 바깥으로 나간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을 고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