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선방 능력으로 맨유의 부진 탈출을 이끌고 있는 수문장 데헤아가 맨유와 재계약 논의에 나선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데헤아와의 재계약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판할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데헤아와의 재계약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데헤아의 거취는 최근 맨유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 올랐다. 데헤아의 선방 능력은 이미 검증이 됐다. 그런데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데헤아의 영입에 큰 괌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인데다 나이도 젊고 능력까지 출중한 데헤아가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맨유는 최근 바르셀로나 출신의 빅토르 발데스를 영입하면서 맨유 팬들이 데헤아의 거취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데헤아의 계약 기간은 2016년 여름까지다. 18개월 남았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데헤아의 재계약을 자신하며, 팬들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판할 감독은 오히려 데헤아와 발데스의 경쟁을 통한 성장을 바라고 있다. 그는 "발데스는 No.2이다. 그러나 데헤아를 물리칠 야망을 갖고 있다. 발데스에게 힘든 상황이 되겠지만 서로 협력해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데헤아에게 골키퍼 최고 연봉을 제안해 재계약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유는 데헤아에게 주급 14만파운드(약 2억3000만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받고 있는 주급의 두 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