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태양 '눈,코,입' 음원 무단 사용 사건에 대해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YG는 태양의 '눈,코,입' 음원을 무단 사용한 미국 팝가수 데릭 블락에 대해 음원서비스를 중지해줄 것을 강력 경고, 대응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유튜브와 아이튠스에 공급된 데릭 블락의 음원 서비스는 중지됐고 그밖의 해외 음원 사이트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다.
YG는 "최근 데릭 블락의 무단 음원 사용건을 인지하고 데릭 블락 측과 음원 유통사에 강력 항의, 유튜브와 아이튠스의 음원 서비스가 중지됐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해당 음원 서비스는 조만간 중지될 것"이라며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음원을 무단 사용한 이는 향후 불이익 받을 수 있도록 음원 서비스 업체에 요청하는 등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릭 블락은 지난해 7월 31일 아이튠스와 유튜브 등을 통해 '체인지 미'를 발표했다. 당시 그는 "4년 전 내가 이 곡을 만들었고 도난 당했다"고 밝혔으나, 팬들 사이에서 "태양의 '눈,코,입' 피아노 반주와 똑같다"며 음원 무단 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내가 작사하고 사용된 노래는 태양의 곡"이라고 수정해 빈축을 샀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업체를 통해 YG에 '눈,코,입' 음원 무단 사용을 인정했다. 업체에 따르면 데릭 블락은 곡을 사용하기 전 저작권 관련 허락을 받아야 했지만 실수로 신경쓰지 못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YG에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