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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승부조작 감시기관 AFC와 계약, 아기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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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이 호주 입성 뒤 계속 얼굴을 붉히고 있다.

호주 언론들이 잇달아 아기레 감독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검찰로부터 받고 있는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호주 멜버른 지역지 디에이지는 9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승부조작 움직임을 감시 중'이라는 기사에 아기레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담았다. 그러면서 '아기레 감독은 대회가 끝나는 오는 2월 스페인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호주 언론이 일본을 우승후보로 점치면서 아기레 감독의 혐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모습이다. 아기레 감독은 시드니 국제공항 도착 직후부터 승부조작 관련 질문을 받을 정도였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아기레 감독이 대회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욕과 달리 파문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며 '호주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해도 성과가 곱게 보이지 않을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