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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예술무대 하차 바비킴 ‘기내 난동’ 목격자 “영어로 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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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기내 난동' 목격자 "영어로 욕해"

가수 바비킴이 기내 음주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9일 일간스포츠는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A씨(37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바비킴이 이륙하고 나서 와인을 시켰다"며 "이상한 점이 분명 그만 줘야 될 것 같은데 서비스를 계속하더라. 딱 봐도 취할 정도로 마셨는데 대한항공 측에서 계속 제공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바비킴이 영어로 욕을 했다. 술 취해서 하는 넋두리 같았다. 그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격리석에 앉은 바비킴이 언제 자리로 돌아왔냐는 질문엔 "착륙 한 시간여 전 제 자리로 돌아왔다. 술이 완전히 깨어보이진 않았고, 바비킴이 짐을 내리는데 실수로 가방을 떨어뜨려 다른 승객이 맞았다. 다칠 정도는 아니었고 바비킴의 고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승무원 성희롱과 관련해 "여자승무원에게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머무는지 물었고 전화번호와 남자친구가 있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바비킴이 난동을 부려 현지 공항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바비킴은 만취 상태에서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감싸고 "(묵는) 호텔이 어디냐", "전화번호 몇 번이냐" 등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객들은 당시 바비킴이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1시간 가량 난동이 이어지면서 이코노미석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13분에 도착, 항공사 측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이 출동했고, 바비킴은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바비킴은 휴가를 받아 휴식차 고향으로 가던 길이었다.

이번 일로 바비킴은 MC를 맡고 있는 MBC TV예술무대에서 하차한다. <스포츠조선닷컴>